불마켓·베어마켓이란? 상승장과 하락장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
불마켓 베어마켓 뜻은 어렵지 않습니다. 불마켓(Bull Market)은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강세장, 베어마켓(Bear Market)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지는 시장을 뜻합니다.
다만 며칠 올랐다고 불마켓이 되는 것도, 며칠 하락했다고 바로 베어마켓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시장에는 상승과 하락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불마켓과 베어마켓의 뜻부터 조정장과의 차이, 흔히 사용하는 20% 기준, 장기투자자가 이 용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불마켓과 베어마켓은 하루의 등락이 아니라 시장의 큰 흐름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목차
1. 불마켓(Bull Market)이란?
불마켓은 주식이나 다른 자산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하게 상승하는 시장입니다. 우리말로는 보통 상승장 또는 강세장이라고 부릅니다.
기업 실적 개선, 경기 성장 기대, 금리 하락 기대, 풍부한 유동성, 새로운 산업의 성장 등 다양한 요인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 투자자의 자신감도 높아지고 추가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불마켓이라고 해서 모든 종목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 전체 지수는 상승하더라도 특정 기업이나 산업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마켓은 개별 종목보다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설명하는 용어입니다.
2. 베어마켓(Bear Market)이란?
베어마켓은 시장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약세가 이어지는 시장입니다. 우리말로는 하락장 또는 약세장이라고 부릅니다.
FINRA는 주가지수 등이 하락을 지속하는 상황을 베어마켓이라고 설명하며, 주가지수가 20% 이상 하락한 경우가 흔히 기준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합니다. S&P Global도 이전 고점에서 20% 넘게 하락하는 것을 베어마켓 진입 기준으로 사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500이 고점 5,000에서 4,000으로 하락했다면 하락률은 20%입니다.
(4,000 – 5,000) ÷ 5,000 × 100 = -20%
그래서 시장에서는 ‘최근 고점 대비 약 20% 이상 하락’을 베어마켓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관행적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다만 20%는 모든 시장에 적용되는 절대적인 법칙이 아니라 시장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널리 사용하는 기준입니다.
3. 왜 황소와 곰일까?
불(Bull)은 황소, 베어(Bear)는 곰을 뜻합니다. 흔히 황소가 뿔을 아래에서 위로 치받는 모습이 상승장을 연상시키고, 곰이 앞발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는 모습이 하락장을 연상시킨다는 설명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황소 = 위로 = 상승장
- 곰 = 아래로 = 하락장
4. -10% 하락은 베어마켓일까?
보통 베어마켓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고점 대비 약 10% 이상 하락한 상황은 흔히 조정(Correction)이라고 표현합니다. S&P Dow Jones Indices도 2022년 S&P500이 당시 고점에서 약 11.9% 하락했을 때 조정 구간으로 표현했습니다.
| 고점 대비 하락률 | 흔히 사용하는 표현 | 의미 |
|---|---|---|
| 약 -10% 이상 | 조정장 | 상승 흐름 중 발생할 수 있는 비교적 큰 조정 |
| 약 -20% 이상 | 베어마켓 | 큰 폭의 하락과 약세 흐름 |
그러나 -9.9%와 -10.1%, -19.9%와 -20.1% 사이에 경제적으로 완전히 다른 시장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시장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관행적인 구분입니다.
5. 베어마켓은 왜 발생할까?
베어마켓의 원인은 매번 다릅니다. 경기침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금융 시스템의 위기, 기업 실적 악화, 지나치게 높아진 주식 가치평가, 전쟁이나 예상하지 못한 외부 충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022년에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S&P500이 이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베어마켓 영역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베어마켓에 진입했다는 사실만으로 다음 상승 시점을 알 수는 없습니다. 20% 하락했으니 곧 바닥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고, 더 큰 하락이 반드시 온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베어마켓은 지금까지 발생한 하락의 크기와 시장 흐름을 설명하는 용어이지 미래 주가를 알려주는 신호가 아닙니다.
6. 베어마켓 중에도 주가는 크게 오를 수 있다
하락장이라고 해서 주가가 매일 하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큰 하락과 강한 반등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베어마켓 중에 단기적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해서 반드시 새로운 장기 불마켓이 시작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불마켓에서도 5%, 10% 수준의 조정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불마켓과 베어마켓은 하루의 움직임이 아니라 더 큰 시장 흐름을 설명하기 위한 표현입니다.
7. -20% 하락하면 원금 회복에는 몇 %가 필요할까?
100만원이 20% 하락하면 80만원이 됩니다. 80만원에서 다시 100만원이 되려면 20만원이 올라야 합니다. 20만원은 80만원의 25%이므로 -20% 하락 후에는 +25% 상승이 필요합니다.
| 하락률 |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 |
|---|---|
| -20% | +25% |
| -30% | 약 +42.9% |
| -40% | 약 +66.7% |
| -50% | +100% |
하락폭이 커질수록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은 더 빠르게 커집니다. 자세한 계산 원리는 주가가 50% 떨어지면 왜 50% 올라서는 회복되지 않을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8. 베어마켓이 오면 주식을 모두 팔아야 할까?
베어마켓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매수와 매도를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투자자의 투자기간, 자금 사용 시점, 자산배분, 위험 감수 수준은 모두 다릅니다.
가까운 시기에 반드시 사용해야 할 돈이라면 큰 주가 변동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장기간 투자할 자금이라면 시장의 단기적인 이름보다 포트폴리오의 분산과 투자기간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FINRA도 투자상품을 선택할 때 자금이 필요한 시점과 투자기간을 고려해야 하며, 장기투자라고 해서 주식의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베어마켓이니까 무조건 매도” 또는 “20% 떨어졌으니 무조건 매수”처럼 하나의 숫자로 모든 투자 판단을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9. 불마켓에서도 조심해야 한다
투자자는 보통 하락장을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마켓에서도 위험은 존재합니다. 주가가 오랫동안 상승하면 위험을 과소평가하기 쉽고, 최근 수익률이 계속 좋으면 특정 종목에 집중하거나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유혹도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베어마켓에서는 공포 때문에 모든 자산을 매도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시장의 방향뿐 아니라 투자자의 행동 관리도 장기투자에서 중요합니다.
10. RUTT PARTNER가 보는 불마켓과 베어마켓
RUTT PARTNER의 핵심 투자 관점은 ‘시장보다 오래 살아남는 투자’입니다. 불마켓이 영원하지 않듯 베어마켓도 시장의 한 과정입니다.
우리가 미리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것은 언제 상승장이 끝날지, 언제 하락장이 시작될지, 그리고 정확한 바닥이 어디인지입니다. 그래서 장기투자자는 시장을 완벽하게 예측하는 것보다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에서 유지할 수 있는 투자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마켓에서는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고, 베어마켓에서는 지나친 공포를 경계해야 합니다. 시장의 이름을 맞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시장까지 살아남는 것입니다.
독자가 기억할 한 문장
“불마켓은 상승 흐름, 베어마켓은 큰 폭의 하락 흐름을 뜻한다. 하지만 장기투자자에게 더 중요한 것은 시장의 이름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두 시장 모두를 견딜 수 있는 투자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관련 투자 공부
자료 및 참고자료
- FINRA — Key Terms for Tough Times: The Vocabulary of Stressed Markets
- FINRA — The Basics of Selecting Investments
- S&P Global — Daily Update: July 26, 2022
- S&P Dow Jones Indices — U.S. Equities Market Attributes June 2022
- S&P Dow Jones Indices — U.S. Equities Market Attributes Februar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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