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TT PARTNER · 2026.09.18

주가가 50% 떨어지면 왜 50% 올라서는 회복되지 않을까?

주가 손실 회복률과 손실률별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

주가 손실 회복률은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헷갈리기 쉬운 수익률의 원리 중 하나입니다.

주가가 50% 떨어진 뒤 다시 50% 오르면 원금으로 돌아올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100만원이 50% 하락하면 50만원이 됩니다. 그 상태에서 50% 상승하면 75만원입니다.

원금 100만원으로 돌아가려면 50만원에서 다시 50만원이 늘어야 합니다. 현재 자산 50만원을 기준으로 보면 100% 상승해야 하는 것입니다.

손실이 커질수록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상승률은 훨씬 빠르게 커집니다.

주가 손실 회복률은 왜 하락률과 같지 않을까?

이유는 계산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100만원에서 50%가 하락할 때는 1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하지만 50만원에서 다시 상승할 때는 이미 줄어든 50만원이 새로운 계산 기준이 됩니다.

하락률과 상승률은 같은 숫자를 사용하더라도 기준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상쇄되지 않습니다.

손실률별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

주가 손실 회복률은 손실이 작을 때는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손실이 커질수록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은 급격히 증가합니다.

주가 손실률 남은 자산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
-10% 90% 약 +11.1%
-20% 80% +25%
-30% 70% 약 +42.9%
-40% 60% 약 +66.7%
-50% 50% +100%
-60% 40% +150%
-70% 30% 약 +233.3%
-80% 20% +400%

20% 하락 후에는 25% 상승하면 원금을 회복할 수 있지만, 50% 하락하면 100% 상승해야 합니다. 80% 하락하면 무려 400% 상승해야 원금으로 돌아옵니다.

손실 회복률 계산 공식

주가 손실 회복률을 구할 때 필요한 상승률은 다음 공식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필요 상승률 = 손실률 ÷ (1 – 손실률)

손실률이 50%라면 0.5 ÷ (1 – 0.5) = 1이므로 100% 상승이 필요합니다.

손실률이 30%라면 0.3 ÷ 0.7 = 약 0.4286이므로 약 42.9% 상승해야 원금을 회복합니다.

주가 손실 회복률 공식이 보여주는 핵심은 손실이 깊어질수록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이 직선이 아니라 더 빠른 속도로 커진다는 점입니다.

MDD를 알아야 하는 이유

MDD는 Maximum Drawdown의 약자로, 특정 기간 동안 자산이 이전 고점에서 얼마나 크게 하락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자산이 1억원까지 올라갔다가 7천만원으로 떨어졌다면 고점 대비 하락폭은 30%이며, 이 구간의 MDD는 -30%입니다.

S&P Global은 투자 성과를 볼 때 단순한 최종 수익률뿐 아니라 하락의 깊이와 회복에 걸린 시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투자 경험과 회복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같은 장기 수익률을 기록한 두 투자라도 중간에 경험한 최대 손실폭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투자자는 ‘얼마나 많이 오를 수 있는가’뿐 아니라 ‘중간에 얼마나 크게 떨어질 수 있는가’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높은 수익률만 보면 놓치는 것

투자상품을 비교할 때 사람들은 보통 연평균 수익률부터 봅니다. 연 8%, 연 10%, 연 15% 같은 숫자는 이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을 얻는 과정에서 얼마나 큰 하락을 경험했는지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자산이라도 중간에 -40%나 -50% 수준의 하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FINRA 역시 투자에서는 기대수익과 위험 사이에 관계가 있으며, 주식 가격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내가 -50% 하락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계좌에서 1억원이 5천만원이 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일 수 있습니다.

큰 손실을 피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이 내용을 ‘절대로 손실을 보면 안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하락을 완전히 피하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 목적과 위험 감수 수준을 넘어서는 손실 구조를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특정 종목 하나에 자산이 지나치게 집중되면 시장 전체보다 훨씬 큰 하락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기투자에서는 공격적인 수익률만 추구하기보다 시장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50% 하락 후 +100% 상승하면 수익이 난 것일까?

아닙니다. 100만원이 50만원이 된 뒤 100% 상승하면 다시 100만원입니다. 원금을 회복했을 뿐 수익은 0%입니다.

이 때문에 투자 성과를 볼 때 단순히 ‘저점에서 몇 퍼센트 올랐다’는 숫자만 보면 착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자산이 고점 대비 50% 하락한 후 저점에서 60% 상승해도 아직 원래 고점에는 도달하지 못합니다. 50만원에서 60% 상승하면 80만원이기 때문입니다.

저점 대비 상승률과 고점 대비 회복 여부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손실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도 필요하다

원금 회복에는 상승률뿐 아니라 시간도 필요합니다. 큰 하락 뒤 시장이 빠르게 반등할 수도 있지만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며, 그 시점을 미리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시기에 반드시 사용해야 할 돈을 높은 변동성의 주식에 지나치게 많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FINRA도 투자 목표와 자금이 필요한 시점, 위험 감수 능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장기투자에서 시간은 중요한 자산이지만, 시간이 있다고 해서 주식의 위험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RUTT PARTNER가 주가 손실 회복률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

장기투자의 목표를 단순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면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놓치기 쉽습니다.

RUTT PARTNER가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은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입니다. 복리는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힘을 발휘하지만, 큰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시장을 떠나면 그 시간을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투자전략을 만들 때는 예상수익률과 함께 다음 질문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투자자가 기억해야 할 숫자

주가 손실 회복률에서 50% 손실은 단순히 절반을 잃었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은 자산을 두 배로 만들어야 원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독자가 기억할 한 문장

“수익률을 높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복리의 시간이 작동할 수 있도록 큰 손실을 관리하며 시장에 오래 남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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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및 참고자료

투자 유의사항: 본 콘텐츠는 투자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와 교육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투자 전 자신의 투자 목적과 위험 감수 수준을 충분히 고려하시기 바랍니다.